제36회 기업가정신포럼, "기업인의 사명은 철학적 사고이고, 기업의 사명은 ESG 경영이다"
본문
- (사)도전과 나눔, 12월 22일 제36회 ‘기업가정신포럼’ 개최... 기업의 시대적 사명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 시대를 꿰뚫는 철학자 서강대학교 최진석 명예교수와 국내 최고의 ESG 전문가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ESG경영연구소 소장이 연사로 나서
지난 12월 22일, 제36회 (사)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이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우리 사회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기업가정신포럼’은 서강대학교 최진석 명예교수와 한국생산성본부 ESG경영연구소 김동수 소장이 올해 마지막 연사로 나섰다.
기업가정신포럼의 모더레이터인 이금룡 이사장은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보내면서 기업과 기업인의 사명을 돌아볼 수 있는 강연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포럼의 강연자를 소개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대표적인 철학자인 최진석 명예교수가 이 시대 기업인의 사명에 대해, 국내 ESG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김동수 소장이 ‘ESG경영’에 대응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강의하는 귀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22일 (사)도전과나눔 제36회 '기업가정신포럼'에서 (사)도전과나눔 이금룡 이사장이 모더레이팅 하고있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철학적 사고는 기업인의 사명이다
첫 번째 세션은 서강대학교 철학과 최진석 명예교수가 ‘이 시대 기업인의 사명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최진석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철학자로서 강연과 저술,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베이징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8년부터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임명돼 강의해왔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세상에 없던 학교로 불리는 ‘건명원’의 초대원장을 지냈고, 현재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12월 22일 (사)도전과나눔 제36회 '기업가정신포럼'에서 최진석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연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대한민국의 대표 지성으로 불리는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기업인들이 가져야 할 철학적 사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업의 정의는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수단으로 해 나와 사회의 진화에 공헌을 하는 조직이다”라고 정의 내리며, “우리나라는 일등은 해봤지만, 일류는 경험해보지 못했고, 기업 경영에는 고도의 통찰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문학적 지식이 필요하고, 철학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급변하는 세상 속에 기업을 운영하고, 인재를 뽑고 관리하며,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철학적 사고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ESG, 내년부터는 무조건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이어서 두 번째 세션은 현재 기업환경에서 최대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ESG 분야 최고의 전문인 한국생산성본부 김동수 ESG경영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섰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속가능지원센터 센터장도 겸하고 있는 ESG 분야의 자타공인 전문가로, 카이스트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07년 한국생산성 본부에 입사한 이래 기업의 비재무적 분야(CSR, CVC 등)의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10년 동안 947개의 ESG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최근 삼성그룹 7개사, 현대자동차 16개사, LG그룹 6개사 등을 컨설팅했다. 또한 해외의 지속가능경영 기관인 ‘AccountAbility’의 표준개발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12월 22일 (사)도전과나눔 제36회 '기업가정신포럼'에서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ESG경영연구소 소장이 강연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그는 “인류는 놀라운 규모와 속도의 발전을 이뤘지만, 환경 오염과 빈부격차, 멸종 위기 생물의 증가 등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환경, 사회, 기업의 지배구조 부분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이 바로 ESG”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부터 ESG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졌고, 이제 ESG는 기업 운영과 인재채용, 투자까지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실제로 ESG는 기업의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아지고, 고객의 로열티가 증가했으며, 주가 역시 상승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자본금 2조원 이상의 상장회사들은 ESG 정보 공시가 의무화되었다. 김동수 소장은 “2025년에 ESG 정보 공시를 하려면 3년치 데이터를 제출해야 하므로, 2022년부터는 ESG 준비를 해야한다”고 설명하고,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혜선 기자 sunny1479@tradetimes.co.kr
원문: https://www.trad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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