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K글로벌타임스] [G-School 우수기업] 고피자 “현업에 필요한 ‘꿀팁’ 전수···선후배 간 소통·협업 구심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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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hool 2기에 참여한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를 운영하는 임재원 대표는 "G-스쿨을 통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을 배움과 동시에 산업 전반을 살펴보면서 숲을 보는 안목까지 기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피자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대표 임재원)는 피자 생산 과정의 간소화를 위해 자동 오븐 ‘고븐’과 초벌 형태의 ‘파베이크 도우’를 개발하는 등 피자 패스트푸드화를 추구했다.

2019년에 자체 생산공장을 설립, HACCP 인증을 완료하면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춘 고피자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을 시작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인도, 싱가포르 등으로 영역을 넓힌 고피자는 투자 빙하기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투자사로부터 1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피자의 본고장인 미국으로부터의 투자여서 의미를 더한다.

고피자는 2022년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고봇 스테이션’을 구현, 본격적인 푸드테크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고봇 스테이션은 직원이 토핑을 하면 자동으로 피자를 굽고 커팅하고 소스까지 뿌려주는 로봇 기술이다. 누구나 빠르고 쉽게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한 것이다. 이와 함께 쉽고 정확하게 품질을 관리하는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도 만들었다.

식품·외식 분야에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고피자는 지난 2020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3년만인 2023년 6월에는 ‘예비 유니콘’으로까지 성장했다. 설립 이후 꾸준히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올해 신설된 글로벌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면서 예비 유니콘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피자는 인도,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장 55개를 포함해 국내외 18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고피자는 더 많은 나라로 진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국 현지답사를 다녀온 고피자 임재원 대표를 지난 7일 연세대학교 이윤재관에서 열린 G-School 2기 졸업식에서 만났다.

 

- G-스쿨 참여 계기는.

작년 10월에 시리즈C를 마쳤고, 이윤재 G-스쿨 이사장님으로부터 개인 투자를 받았다. 개인으로서 투자한 규모로는 최고 수준이었다. 그렇게 G-스쿨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윤재 이사장님의 추천으로 G-스쿨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해서 배움에 대한 의지도 있었고, 여기에 더해 후배 창업자를 돕는 환원에도 관심이 많았기에 주저 없이 들어왔다.

이금룡 교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맞춰 시류에 맞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시기에 맞게 교체하는 것이 교육을 들을수록 굉장히 실무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업가들은 시간과 속도가 생명인데, 이에 맞춰서 커리큘럼을 유연하게 운영했다. 이윤재 이사장님과 이금룡 교장님의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 기억에 남는 수업은.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연구원 원장님의 AI 수업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챗GPT의 등장 등으로 인해 AI가 굉장히 보편화되었다. 창업자들의 경우 현업이 바쁘다 보니 AI를 많이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뿌리, 진화 등 개괄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 실무에 필요한 알고리즘 정도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장 원장님의 강의는 AI의 역사부터 미래까지 한 번에 정리해주는 강연이었다. 이를 통해 AI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올라갔다. 사업적으로 AI의 가치는 잘 모를 수 있겠지만, 앞으로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숲을 보는 능력이 생겨 앞으로는 AI 적용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된 점은.

다양한 강의를 통해 펀딩 받는 방법, 복수의결권 등 스타트업 경영에 필요한 실무 정보들을 알 수 있었다는 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슈퍼의결권 등은 뉴스로만 봤지, 변호사를 통해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라든가 의결권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자문하는 방법은 몰랐다. 강의를 통해 설명을 듣고 강사진들과 네트워킹을 형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문을 구하고 필요할 때마다 연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이른바 ‘꿀팁’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동기들과의 상호 교류 및 협업의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이 좋았다. 고피자의 경우 스타트업이라기보다 어느 정도 업력이 쌓이고 웬만큼 스케일업이 된 기업이다. 약간은 선배 기업의 입장에서 동기 스타트업들에 실질적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동기 4~5명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조언 및 협업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G-School 2기에 참여한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를 운영하는 임재원 대표는 "G-스쿨을 통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을 배움과 동시에 산업 전반을 살펴보면서 숲을 보는 안목까지 기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 G-스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동기들과 네트워킹을 하면서 투자사에 대한 조언도 해주고,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협업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선배들이, 동기들이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과 끌어주고 밀어주고 협업하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실제로 함께 교육을 받고 소통하다 보면 네트워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G-스쿨은 대부분 초기창업 기업에 초점을 맞춰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그래서 중간급 기업인 고피자로서는 이미 알고 있는 정보들도 제법 있었다. 예를 들어 공동창업의 장단점 등의 내용은 7년차의 기업으로서는 크게 의미가 없는 내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스테이지별로 그룹을 나누든지 분과를 나누든지 해서 정밀타격을 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선배 기업들이 후배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멘토링을 진행하거나, 강연을 하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강사분들이 강의를 진행하고 수강하는 시간 이외에 동기들끼리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자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IR을 진행하는 것처럼 동기들끼리 서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소통하다 보면 회사의 수준에 상관없이 협업을 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 향후 계획은.

지금까지는 피자라는 음식을 맥도날드처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왔다. 비싸고 느린 음식, 접근성이 어려운 피자라는 음식을 패스트푸드로서 1인 피자로 차별화한 수단이 푸드테크였다. 기술을 만들고 동시에 피자 제품도 많이 팔려고 투 트랙으로 노력을 했고, 나름대로 잘 해왔다는 생각이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산업을 평행하게 이끌어왔고 지금은 다소 융합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말 그대로 푸드와 테크 산업이 한 점으로 모였다고 판단, 이제 처음에 설정한 방향성대로 맥도날드 같은 피자 회사를 구현하기 위해 씨앗에 물을 많이 주고 열매를 맺게 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해외 매장 개점에 집중해 거점을 많이 늘릴 생각이다. 올해 해외 매장 100호점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해외만 250호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G-스쿨 추천의 한 말씀.

G-스쿨에서는 법률, 회계, 투자,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 ‘꿀팁’들을 얻을 수 있다. 현업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업계 최고 전문가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단한 기업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는, 심리적인 위로가 되는 이야기들도 많이 들을 수 있다. 힘들었지만 극복하고 일어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멘탈이 잡힌다.

무엇보다 동기들과의 네트워크, 강사들과의 시너지가 활발하다. 선후배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평소에 할 수 없었던, 물어보기 어려웠던 것들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직접적인 협업과 조언 등이 가능한 것이다. 일주일마다 만나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현업에서 어려웠던 점을 가지고 와서 상호 공유하고 소통하기도 한다. 특히 IR 데이를 통해 투자까지 연계된다. 배우면서 투자까지 받을 수 있는 G-스쿨은 그야말로 이윤재 이사장님과 이금룡 교장님의 재능기부이자 자본기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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